[AP신문 = 배두열 기자] 기본 상금만 150만달러(약 20억3000만원)에 달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의 2024년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대회 구조가 대폭 개편됐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3'를 비롯한 올해 PGS 대회에서의 성적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커지게 됐다.
19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오는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PGC 2024'는 기존 그룹 스테이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서킷 시스템이 도입된다.
우선, 서킷 1 1일차는 지역 리그에서 시드를 확보한 15개 팀과 와일드카드로 특별 초청된 개최국 말레이시아 팀을 포함한 총 16개 팀으로 시작한다.
하루 동안의 경쟁을 통해 선발된 상위 12개 팀은 'PGS 포인트' 순위 5~8위를 달성한 팀들과의 2일차 일정을 진행하고, 또 2일차 상위 12개 팀은 'PGS 포인트' 순위 1~4위를 달성한 팀들과 서킷 파이널인 3일차를 치르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의 서킷 1 순위에 따라 서킷 2와 서킷 3이 진행된다. 즉, 이전 서킷에서 달성한 순위를 바탕으로 서킷 참가 순서가 결정되는데, 이전 서킷 하위 16위에 랭크된 팀들이 첫 번째 날에 참가하고, 1~8위를 달성한 팀들이 두 번째와 세 번째 날 순차적으로 합류한다.
최종적으로 총 3번의 서킷 파이널에서 누적 포인트 상위 16위를 달성한 팀들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다.
이 같은 대회 방식 변화로 'PGS 포인트' 상위 네 팀은 서킷 1 3일차부터 보다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만큼, 높은 PGC 시드를 얻기 위한 PGS에서의 포인트 누적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또 12월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 역시, 스매시 룰 도입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21일은 그랜드 파이널 진출 16개 팀이 우승을 위해 일정 점수를 획득해야 하고, 이에 도달하는 팀이 나오면 종료된다. 이어 22일에는 해당 점수를 기록한 팀들 중 치킨을 획득한 팀이 나올때까지 치열한 승부가 계속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로얄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해 최후의 승리 팀이 경험할 수 있는 그 강렬함과 성취감을 보여줄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궁극적으로 대회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팬 여러분들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PGC부터 개선된 포맷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PGS는 PGS 3를 포함해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각 대회별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 원)로, 우승팀에게는 10만달러, 2위~24위까지의 나머지 팀들에게는 4만달러부터 1000달러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이번 PGS 3에는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2024 PUBG WEEKLY SERIES, PWS) 페이즈 1’에서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광동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 지엔엘 이스포츠,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 팀 젠지가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PGS 3의 모든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하고,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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