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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당시 공황 상태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그가 두 달 전 방송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1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이 지난 3월 28일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모습이 캡처돼 확산되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김호중은 공황장애가 있어 비행기 타는 게 힘들었지만 최근 극복했다면서 그 비결까지 밝힌 바 있습니다.
공황 증세로 사고 수습을 못했다?
MBC '구해줘 홈즈'
김호중은 공황 장애를 극복한 비결로 야한 생각을 꼽았습니다.
김호중은 양세형으로부터 야한 생각이 공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면서 "양세형에게 그 방법에 대해 배운 후 며칠 뒤 12시간 유럽 장거리 비행기를 탈 일이 생겼었다. 세형이 형이 알려준 팁을 당연히 생각했다. 좌뇌에는 세형이 형이 알려준 팁이 가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모니터는 안 켜져 있었는데 귀로 꺼진 이어폰을 꽂아놓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중의 해당 발언이 재조명된 이유는 그가 현장에서 벗어난 이유에 대해 공황 증세 때문이라고 해명했기 때문입니다.
김호중 소속사 측은 당시 김호중이 공황 장애 증상이 나타나 사고 뒷수습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공개된 CCTV 영상에서 김호중은 사고 후 현장을 벗어나며 통화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김호중 "운전은 했지만 음주는 아니다"
MBC '사람이 좋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처음 출석했는데, 그 사이 그의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며 허위 자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호중은 자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운전 사실을 자백했는데 여전히 음주 사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추가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아울러 김호중의 범행 은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는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을 범죄은닉 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전 '텐프로' 업소 방문했던 김호중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김호중이 사고 전, 접객원이 나오는 이른바 '텐프로' 유흥업소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져 또 한번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4년 5월 17일 JTBC는 김호중이 지난 9일 사고 전 방문한 장소가 여성 접객원이 나오는 회원제 고급 유흥업소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이 방문한 업소는 '강남 텐카페'란 이름으로 '고급 비즈니스를 위한 정통룸이며 멤버쉽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텐프로'보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같은 개념으로 운영되는 '텐카페'는 유흥업소 접객원 중 10% 미만의 뛰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접객원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여부와 관계 없이 제공되는 유흥업소의 의전 서비스를 이용, 업소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귀가했는데, 이후 그는 3억원대의 고급 외제차인 '벤틀리'의 벤테이가로 바꿔타고 다른 술자리로 직접 운전해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줌마들한테 돈을 벌어서 아가씨에게 쓴다?? ㅋ", "퇴출시켜라 진짜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앨범 구입하고 콘서트 가고 해서 돈벌어준 연예인이 뒤로는 양아치 짓하네", "텐프로 VIP셨구나 우와", "헐 정말 가지가지한다.. ", "텐프로가서 술 안마셨다고? 거짓말도 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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