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개최하며,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통화정책 재검토’를 시사했던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까지 조성된 연내 1회 인하보다 확대된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행 또한 2~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9%)이 석 달 만에 2%대로 다시 내려왔지만, 여전히 유가와 농식품 가격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장기화 가능성과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등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금리동결 이외에도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시사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주목을 받는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차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4월 통방(통화정책방향 회의)이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원점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금통위원이 새로 바뀌었고 4월까지 했던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4월 통방 때만 해도 미국이 하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제로 통화정책을 수립했는데, 미국 경제 관련 데이터가 좋게 나오면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이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날은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예상보다 강한 수출 호조 등을 반영해 현재 2.1%인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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