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밤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34.21p(0.34%) 오른 4만3.5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역대 최초로 4만선을 넘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p(0.12%) 상승한 5303.2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35p(-0.07%) 떨어진 1만6675.97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우존스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4만을 넘어서 마감했다"며 "이는 강세장이 더욱 강세장을 띠면서 나타난 새 마일스톤(milestone)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래리 텐타렐리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계속된다면 연말 다우지수가 4만2500까지 오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상승률 둔화 추세가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고, 이것이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이날 미셀 보우먼 이사가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을 줄 위험 요인들이 많다"며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진전의 정체나 혹은 역전을 시사한다면 향후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밈 주식 하락세는 계속됐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는 각각 19%, 5%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4.3bp 오른 4.42%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3.8bp 오른 4.83%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04.47pt로 종가를 형성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1.99%, 0.28% 하락했다. 또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0.01%, 0.19% 떨어졌다. 반면,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1.50%, 0.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9% 하락 마감했다.
미국 개미들의 성지 레딧은 월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와 제휴한다는 소식으로 10% 폭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업종과 필수소비재 업종은 하락했고 부동산 업종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임의소비재,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은 올랐다.
국제유가는 수요 확대 기대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3달러(1.05%)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71달러(0.85%) 증가한 83.98 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6% 내린 8167.5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18% 떨어진 1만8704.4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22% 밀린 8420.62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5064.1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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