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프 첫 전기차이자 소형 SUV인 어벤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나왔다. 상온 기준 복합 295km로 미니 신형 일렉트릭 SE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식 가격 4천만 원대, 보조금 지원을 반영한 실구매가 3천만 원대로 예상되는 어벤저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어벤저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어벤저는 작년 2월 국내 7개 전시장에서 모습을 비춘 바 있고, 올해 3월 열린 스텔란티스 코리아 기자 간담회에서 방실 대표가 직접 어벤저 국내 도입을 선언했다. 이어 인증 절차까지 마치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KENCIS에 따르면 어벤저는 공차중량 1,585kg에 최고출력 156마력을 내며, 배터리 용량은 약 54.3kWh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상온 기준 복합 295km로, 도심 316km에 고속 269km다. 저온은 복합 274km(도심 267km, 고속 281km)로 인증받았다. 크기가 비슷한 푸조 e-208(상온 복합 280km)보다는 길고 미니 일렉트릭 SE(상온 복합 300km)보다 살짝 짧다.
어벤저는 80년이 넘는 지프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순수 전기차로, 푸조 eCMP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소형 SUV다. 형제차로 앞서 언급한 푸조 e-208, e-2008이 있다. 전장 4,084mm에 전폭 1,776mm로 현대 베뉴와 비슷한 크기다.
국내 도입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프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카탈로그에 따르면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모두 10.25인치를 장착하고 전동식 테일게이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차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해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한편, 어벤저 출시 가격은 4천만 원대 초중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조금을 지급받을 경우 3천만 원대도 가능한 금액이다. 크기와 포지션에서 국내 경쟁자가 딱히 없지만, 가격대로만 본다면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비슷한 시기 함께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기아 EV3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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