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베이징)=최현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 차이나에 참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레스데이 일정을 통해 일렉트릭 G클래스, AMG GT 63 S E-퍼포먼스 등 월드 프리미어 신차를 공개하며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신차 외에도 신형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하는 롱휠베이스 모델 'E클래스 L'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크고 화려한 차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현지 특화 모델이다.
전시 중인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E350e다. 고급감을 강조한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하나로 이어진 디자인, 후드에 돌출된 삼각별 로고 등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양과 거의 동일하다. 국내 사양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19인치 5스포크 휠 정도가 새로운 부분이다.
차이점은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름처럼 기본형 E클래스 대비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가 특징이다. E클래스 L의 전장은 5,092mm, 휠베이스는 3,094mm다. 기본형 E클래스와 비교해 각각 143mm, 133mm 더 길어진 수준이다. 뒷좌석 문이 늘어났으며, C필러와 쿼터글라스 역시 두꺼워졌다. 독특한 캡 백 디자인과 어우러져 S클래스와도 차별화된 매력을 갖는다. C필러에는 'L' 뱃지가 부착됐다.
실내는 탑승자를 감싸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MBUX 슈퍼스크린 등 기존 E클래스의 구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동시에 강조하는 한편, 사용자 편의성이 눈에 띄게 강화된 점도 특징이다.
차이점은 2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로 거주성이 확장됐다. 2열 시트에 적용된 온열 기능이 목까지 적용되며, 시트까지 전달되는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전동 다리받침, 전동 시트, 센터 콘솔 스크린 및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S클래스 못지 않게 적용되었다.
E클래스 L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 현지 특화 모델인 만큼 한국 출시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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