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불만을 표하는 등 반발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갈라치기”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이날 정 최고위원을 향해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 하는 그런 게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저도 그렇게 대충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며 “지난번 후쿠시마 원전 할 때 15일 동안 저도 목숨을 건 단식을 했고,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 아주 단호하게 싸워 지금까지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을지로위원회 11년 동안 했는데 그 기간동안 우리 경제 생태계에 있어서 기울어진 운동장, 소위 경제 기득권을 갖은 재벌 대기업들의 부당한 갑질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싸워온 사람”이라며 “그런 현장성까지를 감안하면 제가 바라보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전망, 또 국회가 할 일, 그것이 당원들이 지켜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적었다. 우 의원이 선출된 데에 당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원협상이 지지부진할 시 6월 중 의장의 권한을 발동해서 상임위 배분을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 의원은 “6월 중 끝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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