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요한이 전성기에 갑자기 2년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선샤인'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변요한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첫 드라마인 '미생'에서 변요한 씨가 큰 임팩트를 남기고 다음 드라마에서 바로 주연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육룡이 나르샤'에서 굵직한 이방지의 연기를 보여주셨다. 몇 년간은 변요한 씨를 못 본 거 같다"라고 공백기를 언급했다.
약 2년 간의 공백기
이에 변요한은 "1년 반에서 2년 정도"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한창 뜨는 스타였는데, 많은 곳에서 찾기도 했다. 왜 갑자기"라고 의아해했다.
그러자 변요한은 "그때 당시 좀 쌓인 것 같다. 독립영화를 쭉 쉬지 않고 찍었다. 그러다가 더 큰 필드에 와서 압박을 느끼고 쉬지 않고 작품을 하다 보니 조금 몸이 안 좋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뭔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숨이 안 쉬어지고 그래서 '당분간 연기를 못 하겠다' 싶었다. 다른 분들은 이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지 않냐' 하는데 '난 노 미리 젓고 있었어. 팔이 너무 아파. 좀 쉴게' 하고 쉬었다. 과감하게 선택을 내렸다. 복귀까지 포함하면 2년을 쉬었다"라고 회상했다.
변요한은 "병원에서도 '이 상태로 갔다간 명연기는 할 수 있지만 빨리 죽는다'라고 했다"라며 "결국 그걸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하루하루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 선샤인'으로 복귀
이후 변요한은 김은숙 작가의 연락을 받고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변요한은 "쉬고 있는데 회사에서 김원석 감독님 연락이 왔다더라. 알고 보니 김은숙 작가님이더라. 잘못 들은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기서부터 원동력이 생겼던 것 같다. '이분이 왜 만나자고 하시지?'해서 컨디션을 말씀드렸더니 너무 따뜻하게 봐주시는 거다. '그냥 같이하자. 믿고 하자'고 하셔서 믿었다"
그러면서 "첫 촬영 끝나고 나서 집에 가면서 아주 살짝 눈물을 훔쳤었다. 연기를 못 할 줄 알았다. 다시 하니까 너무 좋았다. 저한테는 기적이었다. '내일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재능이 아예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다시 하나하나 세포들과 마음이 살아나는 그런 것들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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