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재의요구권 제한하는 원포인트 개헌에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는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제한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국민의힘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공고히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거부권은 삼권 분립 원칙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거부권 제한한다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민주당 헌법개정특위 윤호중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거부권을 제한하고 국회의장과 같이 대통령도 당적을 가질 수 없게 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반민주적인 정쟁을 위한 발상으로 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국민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지 함께 정책 경쟁에 나서달라"며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을 위한 협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 간 민생 정책 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