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PSN-스팀 동행 딜레마, 스팀 ‘고스트 오브 쓰시마’ 결과는

최근 ‘헬다이버즈2’의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계정 연동 강제 정책으로 홍역을 치렀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새로운 기대 신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스팀 출시를 코앞에 두고 있다. 관련 논란으로 ‘고스트 오브 쓰시마’ 역시 영향을 받으며 논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소니의 PSN 계정 정책이 기대 신작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고스트 오브 쓰시마'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지난 2020년 소니 PS4 콘솔 기기의 황혼기를 대표한 독점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출시 당시 평단과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수집하며 화려한 성적표를 써내려온 바 있다.
정식 출시 약 2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970만 장 이상을 기록했으며, 출시 다음해인 2021년에는 PS5 버전 업그레이드·후속 DLC 등을 포함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해당 디렉터스 컷을 스팀을 통해 PC 버전으로 선보인다고 밝혀 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다만,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최근 발생한 소니 ‘헬다이버즈2’ PSN 계정 강제 연동 사태에 휘말리며 또 다른 방향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 현재 스팀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컷' 상점 페이지 내에서는 특정 콘텐츠 이용 시 PSN 계정 연동이 요구된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사진=스팀)

▲ 앞서 논란을 일으킨 '헬다이버즈2'는 전세계 이용자들의 비난을 직면하며 PSN 계정 연동 계획 자체를 철폐한 바 있다

당초 ‘고스트 오브 쓰시마’ 스팀 버전은 전세계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었으나, ‘헬다이버즈2’ 사태 직후 소니는 PSN을 서비스하지 않는 국가를 대상으로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사전 구매자들에게는 환불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해당 논란은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헬다이버즈2’와 달리 싱글플레이 콘텐츠가 핵심인 게임이라는 점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현재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스팀 상점 페이지에는 “PSN 이용 약관에 따라 게임 내 ‘전설 모드(멀티플레이 콘텐츠)’와 플레이스테이션 오버레이 이용에는 PSN 계정이 요구된다”는 안내가 적혀 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싱글플레이는 PSN 계정 없이도 즐길 수 있으나, 그럼에도 PSN이 닿지 않는 지역에는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5월 16일 기준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은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어, 논란과는 별개로 스팀 5월 기대 신작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 5월 16일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순위

한편,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은 오는 17일 스팀 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PS5 버전과 마찬가지로 듀얼센스 연동과 각종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프레임 제한 해제를 포함해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기존 콘솔 버전보다 더욱 발전된 비주얼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