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공백' 변요한 "병원서 '빨리 죽는다'고…컴백 원동력은?"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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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공백' 변요한 "병원서 '빨리 죽는다'고…컴백 원동력은?" (유퀴즈)[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05-16 10:5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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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변요한이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던 이유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변요한이 '선샤인'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변요한에 "변요한 씨를 많이 찾기도 했고 한참 뜨는 스타였는데 1년 반에서 2년간 갑자기 안 보였다.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  

변요한은 "쌓인 것 같다. 독립 영화를 쉬지 않고 찍다가 더 큰 필드에 와서 압박을 느끼다 보니 조금 몸이 안 좋았다. 뭐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숨이 안 쉬어져서 '당분간 연기를 못 하겠다' 싶었다"며 건강에 이상이 왔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주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했는데 나는 '노를 너무 미리 젓고 있었다. 팔이 너무 아프다. 좀만 쉬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쉬는 2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고 변요한은 "좋아하는 걸 되찾으려고 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섬세함이 부족하더라"며 공백 기간 동안 본인에 대해 되짚어봤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잠깐 쉬겠다는 생각은 할 수 있다. 근데 막상 '지금 열심히 해야지. 좀 참아 봐'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도 과감하게 끊어낼 수 있다는 건 참 대단한 용기인 것 같다"며 변요한의 결단에 놀라워했다.  

이에 변요한은 "당시에 진짜 아팠다. 너무 힘들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연기를 막상 할 수 있겠다싶을 때 부러지니까 정말 끝까지 갔던 것 같다. 병원에서도 이 상태로 갔다가는 '명연기는 할 수 있겠지만 빨리 죽는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당시 심각했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열정이 컸던 만큼 더 많이 지쳤고 회복의 시간도 길었다. 어떻게 하루하루 살더라도 분명하게 살 수 있을지 구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굉장히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만난 작품이 '미스터 션샤인'이다.  2년 동안은 아예 대본도 안 받았다. 근데 어느 날 쉬고 있는데 김원석 감독님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김은숙 작가님이더라. 거기서부터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던 것 같다"며 다시 일어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변요한은 "(김은숙 작가) 만나러 가서 내 상태를 설명하니까 너무 따뜻하게 받아주셨다. '그냥 같이 하자. 본인 믿고 하자'고. 못 할 줄 알았는데 다시 하니까 너무 좋았다. 기적이었다"며 김은숙 작가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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