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민성 기자] 홍상수 감독의 최근 근황이 전해져 대중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대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홍상수 감독과 함께 세번 째 호흡을 맞추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여행자의 필요> 가 개봉했다. 여행자의>
업계에서는 홍상수 감독이 작품 외 국내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아 화제성이 약해져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위페르와의 세 번째 협업이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주무대가 할리우드가 아닌 유럽이기 때문에 대중적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이자벨 위페르는 현존하는 여성 배우 중 가장 높은 성과를 쌓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칸과 베니치아(베니스) 영화제에서 각각 두 번의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할리우드에서 벌 버호벤과 찍은 영화 <엘르> 로 2017년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가 탈락하자 평단에서는 일제히 아카데미 쪽의 불공정한 시상을 비판할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엘르>
이자벨 위페르가 세 번 이상 함께한 연출자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클로드 샤브롤과 칸 황금종려상을 두 번 받은 미하엘 하네케, 그리고 홍상수 감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자의 필요> 는 위페르가 주목받아온 차갑고 지적이며 강렬한 연기를 벗어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난 베를린 영화제 수상에서 위페르의 실없고 편안하면서도 쓸쓸한 연기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여행자의>
지난 2일 위페르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살아 있다는 건 무엇인가, 혼자 있을 때 어떤 사람이길 원하고 함께할 땐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라는 게 영화의 주제"라고 해당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2022년 <소설가의 영화> 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2021년 <인트로덕션> 으로 은곰상 각본상, 2020년 <도망친 여자> 로 은곰상 감독상,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로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밤의> 도망친>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홍상수 감독과 9년째 불륜 중인 김민희와는 2015년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를 시작으로 14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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