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새로운 하이브리드를 개발 중이다. 기존 병렬식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기 모터 두 개를 사용한 직병렬식 하이브리드로, 성능과 효율성 모두 잡는 목적을 품고 있다. 또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개발도 진행 중이다.
자동차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이하 우파TV)’는 최근 현대차 신형 하이브리드 개발 소식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현대차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이 중 하나는 3.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직병렬식 하이브리드다. 또 다른 하나는 전기차에 내연 기관을 추가로 장착해 주행 거리를 늘린 EREV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시장 기준 두 가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운용하고 있다. 아반떼와 코나에 들어가는 1.6L 자연 흡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그리고 싼타페와 그랜저 등에 장착하는 1.6L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가 있다. 여기에 신형 팰리세이드부터 2.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를 추가한다. 이번에 새로 알려진 소식은 이와 별개로 개발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나온 이야기에 따르면 신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현재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V6 3.5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전기모터 두 개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토요타에서 개발 및 운용하고 있는 직병렬 하이브리드 방식과 매우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가 사용 중인 병렬식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 하나가 충전과 구동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 모터 두 개를 장착한다면 하나는 충전, 하나는 구동을 맡는 직병렬식으로 효율성을 더 끌어올리는 개념이다.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EREV 개발도 언급됐다. EREV는 일반적인 전기차에 엔진을 얹고, 이를 통해 전기모터를 굴려 주행 거리를 추가로 확보하는 구조를 갖췄다. 완전 전동화가 미뤄지는 추세에서 EREV를 통해 전기차 주요 문제점인 충전과 주행거리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1,000km 이상이며, 영상 제목을 통해 최대 1,800km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행거리 1,800km 확정" 토요타 잡으려고 작정한 현대차, 비밀리에 개발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나온다!
한편, 현대차가 먼저 선보일 2.5L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는 기존 1.6L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구조를 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5L 가솔린 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전용 8단 자동변속기와 전기 모터 및 배터리로 구성해 최대 300마력 중후반대 성능을 낼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처음 장착하는 신형 팰리세이드는 내년 초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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