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바이에른은 슈투트가르트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최종전만 남은 가운데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이다.
김민재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선발로 출전했다. 주전 조합이었던 마타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는 벤치에 앉았다. 후반 30분 더리흐트와 교체되기 전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바이에른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전반 22분 브라이언 사라고사의 부정확한 빽패스를 빠르게 쫓아가 우파메카노에게 패스해 소유권을 유지했다. 요나스 빈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고 발을 쭉 뻗어 끊어내는 수비도 보여줬다. 후반 20분에는 하프라인 위쪽에서 장기인 예측 수비로 상대의 역습을 미리 차단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깔끔한 전진 패스가 슈팅까지 이어진 장면도 있었다. 후반 24분 김민재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압박을 풀어낸 뒤 상대 선수 사이로 과감하게 패스를 찔러넣었다. 사라고사에 이어 공을 받은 마티스 텔은 왼발 슈팅까지 때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다. 후반 27분 빈에게 향하는 패스를 먼저 끊어냈지만 왼쪽 발목을 접지르면서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김민재는 끝까지 공을 걷어낸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더리흐트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이날 안정감에 기반을 두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줄였다. 기록에서도 이런 변화가 드러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의 패스 성공률은 99%로 바이에른 선수들 중 가장 높았다. 또한 걷어내기 3회,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했고, 반칙은 한 번도 없었다.전반적으로 깔끔한 플레이였다.
독일 ‘키커’도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줬다. 함께 출전한 우파메카노, 조슈아 키미히와 동일한 평점이었다. 선제골을 도운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만 2.5점으로 근소하게 높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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