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는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U+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고객이 LG유플러스 탑골공원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블랑코코리아는 IT 기기 진단 및 데이터 완전삭제 전문 기업으로,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로 덮어쓰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연락처, 사진 등 중고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제거해주는 U+진단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회사는 이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수수료 없는 개인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고폰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컸다.
또 올해 1월 '중고폰 사업자가 취급하는 휴대전화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포렌식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함을 인증해야 한다'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C2C 플랫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 데이터 삭제 후에는 블랑코 삭제 인증서가 제공된다.
U+진단센터는 중고폰 성능을 진단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외관으로 드러나지 않는 CPU,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 스피커, 카메라, 와이파이 등 20여개 이상의 성능 전문 검수 서비스로 검수 완료 후에는 리스트 형태로 작성된 공식 검수 결과 보고서를 제공한다.
그간 블랑코 솔루션은 중고폰 전문 업체 등 B2B(기업간 거래)로 활용되어 왔지만 C2C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적으로 수도권 22개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는 "중고폰 시장이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C2C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이번에 업계 최초로 고객을 위한 전문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U+진단센터를 통해 개인간 중고폰 거래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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