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가 8일 신형 GV70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콤팩트 SUV 시장에 다시 불을 붙였다. 기존에도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더 나아진 상품성으로 시장을 완전히 점령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GV70을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LC와 제원 및 가격표로 비교했을 때 누가 우위에 있는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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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살짝만 다를 뿐 무의미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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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전장은 4,715mm이며 축간거리는 2,875mm다. GLC는 전장 4,720mm에 축간거리 2,890mm로, GV70 대비 각각 5mm, 15mm 길다. 축간거리에서 1cm 이상 길지만 전장은 거의 차이가 없다. 전폭은 GV70이 GLC보다 20mm 넓고, 전고는 GLC가 GV70보다 15mm 높다. 전체적으로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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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배기량 높은 GV70이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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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은 2.2L 디젤 엔진을 삭제하고 2.5L 가솔린 터보, 3.5L 가솔린 터보 엔진만 남겼다. 2.5L 엔진은 최고출력 304마력과 최대토크 43.0kg.m, 3.5L 엔진은 380마력과 54.0kg.m를 발휘한다. GLC는 2L 디젤 엔진과 2L 가솔린 터보 엔진 두 종류로,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7마력과 최대토크 44.9kg.m, 가솔린 엔진(AMG 제외)은 258마력과 40.8kg.m 성능을 낸다. 수치상으로는 GV70이 전반적으로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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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기본은 GLC, 추가 옵션은 GV70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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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만드는 SUV인 만큼 많은 편의장비가 들어갔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앞좌석 열선/통풍 및 전동 조절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등이 기본이다. LED 헤드램프와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급 사양도 빼놓지 않았다.
여기에 GLC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서라운드 뷰 시스템, 총출력 710W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300 4MATIC 한정)이 기본이고,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도 메모리시트가 들어간다. GV70은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 기능들이지만, 이와 함께 나파 가죽 시트, 뒷좌석 통풍 시트 등도 고를 수 있어 GLC보다 선택 폭이 넓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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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결국 국산차인 GV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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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가격은 220 d 4MATIC 7,790만 원, 300 4MATIC 8,790만 원이다. 반면 GV70 기본 가격은 5,380만 원으로 최대 3,400만 원 차이를 보인다. GV70 2.5에 옵션을 모두 집어넣는다면 가격은 7,830만 원(액세서리 제외)까지 상승한다. 많이 오르긴 했지만 비슷한 급으로 볼 수 있는 300 4MATIC과는 여전히 960만 원 격차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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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상으로는 GV70 승리,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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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크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고 기본 사양은 GLC가 앞섰지만, 나머지에서 GV70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러나 글로써 느낄 수 없는, 다시 말해 개인적인 가치관과 역시 개인이 느끼는 브랜드 파워, 그리고 승차감을 포함한 실제 주행 성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이번 비교는 어디까지나 제원표와 카탈로그, 가격표만 놓고 보았음을 다시 강조하는 바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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