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아이돌 부르지 마"... 대세 걸그룹 아이브, 대학 축제서 현장 아수라장 된 이유는?

"이럴거면 아이돌 부르지 마"... 대세 걸그룹 아이브, 대학 축제서 현장 아수라장 된 이유는?

오토트리뷴 2024-05-12 08:5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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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걸그룹 아이브가 대학 축제 공연에 참석한 가운데 뜻밖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아이브 (사진=아이브 공식 SNS)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인천대학교 축제에서 그룹 아이브(IVE)를 비롯한 크래비티, 하이키 등 여러 가수가 공연을 펼쳤다. 이러한 가운데 축제 내 연예인 공연을 둘러싼 논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인천대 총학생회 측은 축제 개최에 앞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전을 위해 소지품 검사를 하겠다며 "반입금지 물품 따로 보관하지 않는다", "보관하고 돌아올 경우 입장하는 줄 끝에서 다시 대기해야 한다", "입장 후 반입금지 물품 적발 시 퇴장 조치한다" 등의 안내를 사전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장에는 인천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날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로 아수라장이 됐고, 일부 팬들은 아이브 멤버들을 촬영하기 위해 이른바 '대포 카메라'를 높이 들고 관람했다.

▲아이브 인천대 축제 (사진=유튜브 '짤뉴스')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 속 축제 현장 스태프로 보이는 한 여성은 다급한 목소리로 "카메라 다 내려주세요", "대포 내리세요", "경고하고 말 안 들으면 퇴장 조치하겠다" 등 큰 소리로 경고했지만 그들을 촬영을 멈추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학생들은 "이럴 거면 아이돌 부르지 마라", "이러려고 비싼 돈 들여서 아이돌 부른 거냐", "남의 학교 와서 왜 그렇게 말을 안 듣는 지 이해할 수 없다" 등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팬들을 향해 욕설을 한 일부 남학생들의 목격담이 공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포보다 핸드폰을 위로 치켜드는 게 시야를 더 가린다", "너무 깐깐하게 잡았다", "그래도 연예인 안 부르면 축제가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브 인천대 공연 (사진=아이브 공식 SNS)

이와 관련 인천대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외부인도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대포 카메라는 주변 사람들의 시야를 가려 반입을 금지했는데 일부 팬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음 축제부터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든지, 연예인 출연을 금지하는 등의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이브 팬 등으로부터 혼란을 빚게 돼 의도치 않게 아이브 멤버들에게 불똥을 맞게 됐다. 이에 아이브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브는 무슨 죄냐"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m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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