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미키 판 더 펜이 팬 선정 토트넘 훗스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서포터즈 클럽(OSC)이 선정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판 더 펜이었다. 판 더 펜은 자신의 SNS에 판 더 펜의 토트넘 올해의 선수를 축하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흰색 하트를 남겼다.
판 더 펜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 수비진은 라인을 높게 형성했다. 수비 뒷공간은 판 더 펜의 몫이었다. 판 더 펜을 빠른 발로 넓은 공간을 막아냈다. 게다가 왼발 센터백으로서 빌드업도 능했고 긴 다리로 상대의 돌파도 쉽게 막아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이 합류하면서 수비에 안정감이 생겼다. 판 더 펜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토트넘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판 더 펜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승승장구하며 10라운드까지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11라운드 첼시전에서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고 1-4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였다.
판 더 펜이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이 센터백으로 출전했지만 판 더 펜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부진에 빠졌고 5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햄스트링 부상이라 판 더 펜은 오랜 기간 이탈했고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들쑥날쑥하던 토트넘의 경기력은 판 더 펜의 복귀와 함께 좋아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지만 금방 돌아왔다. 판 더 펜이 복귀했지만 토트넘의 실점은 줄지 않았다.
특히 최근 토트넘은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8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고 있다. 또한, 4연패에 빠져 있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0-4 패배), 아스널(2-3 패배), 첼시(0-2 패배), 리버풀(2-4 패배)을 차례로 만나 모두 패했다. 토트넘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많은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4경기에서 무려 13실점을 허용했다.
한편, 손흥민도 수상 가능성이 높았지만 판 더 펜을 이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좌측 윙어와 원톱을 오가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판 더 펜이 손흥민을 제친 건 영입생으로서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