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규제당국이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주식에서 얻은 배당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3% 상승한 1만8963.98에 마감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규제당국은 증시 부양책으로 내놓은 배당금 면세 방안에 대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국가세무국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증시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그 배경에 대해 전병서 중국금융경제연구소장은 "사우스바운드 커넥트(남향자금: 본토->홍콩)를 통해 홍콩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본토 개인투자자에 대한 배당세를 인하한다"는 뉴스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 효과에 대해 홍콩 증권 연결 남향자금의 배당세 인하가 시행되면 홍콩 주식, 특히 고배당 관련 부문에 대한 본토 투자자들의 열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홍콩 투자 심리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홍콩 주식 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향자금 거래 메커니즘에 의해 징수되는 총 배당세는 매년 약 HK$450억에 달하기 때문에 본토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Southbound Trading에 대한 투자의 약 1/4을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이 잠재적 조정으로 인한 직접적인 세금 경감은 연간 약 HK$1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공공 자금도 포함되면 세금 감면은 HK$200억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도 "홍콩 정부가 제안한 배당금 면세 계획으로 은행과 증권사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홍콩 증시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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