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빈 SNS / 차은우 SNS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차은우가 세상을 떠난 고(故) 문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연예인 된 계기는?
사진=tvN
2024년 5월 8일 tvN에서 방영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가족 특집'으로 진행돼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인 황상준 음악 감독,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과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 배우 차은우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 날 차은우는 연예인이 된 계기에 대해 "가족끼리 얘기할 때도 신기하다고 얘기하는 부분인데 일요일에 물리 학원에 다녔는데 오디션을 보라는 제의받았다."라며 " 저는 당연히 사기, 시칭일 수도 있어서 안 가려고 했었는데 선생님이 '너한테 온 기회는 잡아 봐도 괜찮아. 한번 경험해 봐'라고 하셔서 엄마한테 가자고 했다. 그냥 갔는데 연습생이란 걸 처음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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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습생이 되고 많이 혼났다. 그때는 가족들 못 보는 것도 힘들었고, 당시에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고 밝힌 차은우는 "학교에서는 칭찬을 많이 받았었는데 여기서는 못한다는 소리만 들으니까 자신감이 쭉쭉 내려갔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못한다 못한다 하니까 더 하기 싫어졌다. 자존심이 있어서 그만두기는 싫고, 그런 마음의 연속이었다."고 밝힌 그는 "제가 3년 반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참을성을 배운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멤버들이 너무 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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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180도 바뀌었었다."라고 밝힌 차은우는 "노래 못하고, 춤 못 춘다고 매일 혼나는 쳇바퀴 같은 삶이었다. 한 달 뒤에 못 하겠다고 해서 한 달 정도 쉬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어 "한 달 쉬고 다시 해보겠다고 갔다."고 말한 차은우는 "멤버들이 다 너무 착하고 괜찮은 애들이어서 우리끼리의 관계, 유대감으로 다 극복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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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은우는 데뷔 이후 "나보다 잘하는 멤버가 많은데 저한테 집중되니까 죄책감도 들고, 미안한 마음도 들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일주일에 3시간 잔 것 같다. 멤버들이 너무 좋은 친구들이라서 팀을 알려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버텼다"고 담담히 털어놓으며 "저희끼리도 '어떻게 우리 같은 애들끼리 팀이 됐을까'라고 놀란다"고 말해 우정을 드러냈습니다.
죄책감이 너무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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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차은우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멤버 고(故) 문빈을 생각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는 "작년이 저한테는 힘든 한 해였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 가사를 썼는데 마음 속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가사를 썼다"며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그게 속상하기도 해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당시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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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고 밝힌 그는 "밥을 먹을 때도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라고 고민했고, 잠을 잘 때도 '잠 잘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에 자주 나온다"고 눈물을 흘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빈이도 그걸 바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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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누가 '괜찮아?'라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안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다."고 말하며 "이 촬영이 긴장됐던 이유도 제가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더라.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하고, 잘사는 거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빈이도 그걸 바랄 것"이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생 안고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빈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한 차은우는 "회사에서는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게 됐다. 극 중 캐릭터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저와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고, 빈이가 생각나기도 해서 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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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차은우는 故문빈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1997년 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인 차은우의 절친인 문빈은 1998년 생입니다. 문빈은 2023년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언제까지나 응원해요", "빈이도 응원하고 있을 것", "빈이한테 웃는 모습만 보여주자!", "충분히 잘하고 있어", "나아가려는 네가 너무 멋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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