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추가 진출권 획득을 증명했다.
UEFA 주관 클럽대항전 결승 대진이 모두 정해졌다. UCL에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레알마드리드가 맞붙는다. 레알의 결승 진출이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데 반해 도르트문트는 8강에서도 최약체로 꼽혔던 만큼 이변이라 부를 만하다.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물론 파리생제르맹(PSG)까지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바이어04레버쿠젠과 아탈란타가 마주한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괴력적인 무패행진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AS로마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2-2 무승부를 거둬 49경기 무패로 UEFA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패하지 않은 클럽이 됐다. 이를 상대하는 아탈란타도 유럽 전통 강호 중 하나인 올랭피크마르세유를 1, 2차전 합계 4-1로 이기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대항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올림피아코스와 피오렌티나가 결승에 올랐다. 올림피아코스는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오히려 빌라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1, 2차전 합계 6-2 대승을 거뒀다. 피오렌티나는 클뤼프브뤼허와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1, 2차전 합산 4-3으로 결승 진출 자격을 얻었다.
유럽대항전 결승에 오른 6팀을 보면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가 다음 시즌 UCL 추가 진출권을 얻을 자격이 충분함을 알 수 있다. UEFA는 2024-2025시즌 UCL을 32개팀 체제에서 36개팀 체제로 개편했다. 이로 인해 추가 발생하는 진출권 4장 중 2장은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2개 리그에 부여하기로 했다. 해당 계수에서 세리에A는 예상 20.714점으로 1위, 분데스리가는 예상 19.643점으로 2위다. 17.375점으로 3위인 PL이 따라잡을 수 없는 수치다.
최근 몇 년간 UEFA 축구협회 계수로 1위를 차지하던 PL은 올 시즌 좀처럼 유럽대항전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무너져내렸다. 이미 도르트문트가 UCL 4강 1차전에서 PSG를 이기며 UCL 추가 진출권이 무산됐지만, 빌라마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데에도 실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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