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의 변신이 화제다. 롱휠베이스 모델부터 시작해 SUV, 컨버터블로까지 탈바꿈한 모습이 대중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지금 나오는 신차들보다 훨씬 잘생겼다”는 반응이다.
그 시작은 컨버터블이다. 인플루언서 Ascariss Design(SNS 활동명 ascarissdesign)이 그랜저 컨버터블을 선보여 많은 반응을 끌어냈다. 4도어 세단인 그랜저에서 뒷문을 없애고, 지붕마저 들어내면서 오픈카로 완성시켰다. 이에 네티즌은 “롤스로이스 보트테일을 보는 것 같다”, “쿠페 버전도 있으면 대박이겠다”며 찬사를 보냈다.
국내 신차 예상도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stuBio’는 그랜저 롱 휠베이스 모델 렌더링을 선보였다. 기존 그랜저와 다르게 라디에이터 그릴을 삭제했고, 뒷문 길이를 늘이면서 위아래 색상이 다른 투톤 컬러를 칠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켰다. 온라인 반응도 좋았는데, 특히 "롤스로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휠 디자인"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stuBio는 그랜저를 SUV로도 제작했다. 롱 휠베이스 모델과 같은 기조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앴고, C필러 뒤쪽 지붕 라인을 올려 세단이었던 기존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특히 5m가 넘는 세단을 그대로 탈바꿈시키면서 대형 SUV에 맞먹는 풍채를 가졌다.
그랜저 SUV는 앞선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기차 버전으로 이렇게 나오면 좋겠다”, “싼타페 디자인을 이렇게 해야 했다”, “볼보처럼 크로스컨트리 모델로 내달라” 등등 극찬이 줄을 이었다. 이후 stuBio는 그랜저 SUV를 게임 속에서 구현해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그랜저 파생 모델에 대한 네티즌 기대와 별개로 실제 생산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가장 큰 이유로 제네시스와 판매 간섭이 꼽힌다. 렌더링대로라면 그랜저 컨버터블은 추후 제네시스가 한정 생산할 X 컨버터블과 겹치고, 롱 휠베이스는 G90, SUV는 GV90과 비슷한 크기 및 포지션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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