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츠미 세이코 "'렌탈파파', 어머니의 나라에서 첫 공개해 기뻐" [25th J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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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미 세이코 "'렌탈파파', 어머니의 나라에서 첫 공개해 기뻐" [25th JIFF]

데일리안 2024-05-09 08: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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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우츠미 세이코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렌탈파파'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호나카 료스케 감독의 '렌탈파파'는 아버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주는 대행업체 직원 나카무라가 미대생 리카를 만나 '아버지의 얼굴'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츠미 세이코는 극 중 미대생 리카 역을 맡아 극을 끌어갔다.

ⓒ오타 프로덕션

어머니가 한국인인 우츠미 세이코는 전주국제영화제서 '렌탈파파'를 첫 상영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우츠미 세이코는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의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제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서 어머니가 행복해 하는데 그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기쁘더라고요. 돌아갔을 때 엄마가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셨으면 해요. 특히 지금 한국이 영화 및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강국이잖아요. 관객들이 보는 눈도 높고 디테일한 것까지 놓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런 한국 관객들이 '렌탈 파파'를 봐주신다고 생각하니 영광입니다. "

우츠미 세이코는 극중 리카가 처한 환경을 복잡하게 생각 하지 않았다. 현재의 리카가 아버지를 왜 원하는지, 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무엇일지 대해 집중했다.

"제가 생각하는 리카는 아버지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강한 캐릭터라,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다른 생각하지 않고 '아버지가 나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란 감정을 직구로 던지고 싶었어요. 어른이 되면서 다양한 걸 경험하다 보면 순수한 면이 없어지고 이성적으로 바뀌어가잖아요. 이 역할은 어린이처럼 무조건적인 사랑을 원하는 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리카를 완성해 갔습니다."

ⓒ

호나카 료스케 감독의 작업 방식은 일반적인 현장과 달랐다. 촬영할 때 애드리브를 진행하다 대사에 돌입한다. 배우가 역할에 몰입해 있을 때 더 좋은 연기를 끌어내기 위한 방식이다. 우츠미 세이코는 이런 방식이 처음이었지만 직접 경험하면서 신선함에 매료됐다.

"애드리브를 딱히 준비해 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에 임했어요. 리카의 생각과 감정의 흐름을 잡아놓은 상태에서 연기를 한다고 이해했고 실제로 해보니 재미있더라고요. 나중에는 즐기면서 연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우츠미 세이코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국의 콘텐츠들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영화의 매력을 깨달았다.

"초등학생 때 팝콘 먹으면서 '재미있네'라고 즐기는 게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영화의 기능임을 알게 됐죠. 이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영화가 공유 주연의 '도가니' 였습니다. '도가니' 이후로 '도가니 법률'도 만들어졌잖아요. 영화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걸 느끼고 감동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로 '아저씨', '추격자, '살인의 추억' 등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에 빠지게 됐어요. 언젠가는 한국의 영화,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그가 현재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김고은이다. 김고은의 연기는 매번 우츠미 세이코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한다.

"저는 배우로서 '이 사람처럼 되고 싶어'라는 생각은 가지지 않으려고 해요. 자유롭게 저만의 연기를 추구하고 싶고, '이 사람처럼 되고 싶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고은 씨의 연기는 차원이 달라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그의 궁극적인 힘이 저에게 너무나 크게 다가왔고 많은 영향을 미쳤죠.

우츠미 세이코는 마지막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렌탈파파'를 관람한 관객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렌탈파파'를 본 관객들의 솔직한 감상을 듣고 싶어요.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영화를 잘 관람해 주시고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 부탁드립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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