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카이렌 윌슨이 월드스누커투어(WST) 왕중왕전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7억3000만원(50만 유로)의 주인공이 됐다.
윌슨(32)은 7일(현지시간) 영구 쉐필드 크루셔블클럽에서 막을 내린 2024 월드스누커투어 카주(CAZOO)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잭 존스를 프레임스코어 18:14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이로써 윌슨은 지난 2020년 결승에서 로니오설리번에게 8:18로 져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고 월드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반면 세계랭킹 44위 존스는 첫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상금 2억9200만원(20만 유로).
결승전은 1박2일(일요일~월요일) 3개 세션에 걸쳐 진행됐다. 윌슨은 첫 번째 세션부터 프레임 스코어 7:0으로 앞서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존스가 막판 추격에 나서며 17:14까지 쫓겼으나 마지막 프레임을 따내며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왕중왕전 우승으로 윌슨은 2022 유러피언마스터즈 이후 여섯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세계랭킹도 12위에서 3위로 9계단 상승했다. 자신의 최고 랭킹이다.
윌슨은 앞서 8강에서 존 히깅스를 13:8, 4강서 데이비드 길버트를 17:11로 물리치고 파이널로 향했다.
존스는 8강서 ‘레전드’ 주드 트럼프를 13:9, 4강서 스튜어트 빙햄을 17:12로 제압했다. 존스도 44위에서 14위로 30단계나 올랐다.
한편 통산 8회 우승에 도전한 ‘로켓맨’ 로니오설리번은 8강서 2015년 챔피언인 스튜어트 빙햄에 10:13으로 패배, 탈락했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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