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차기 감독 선임에 애를 먹고 있는 바이에른뮌헨이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텐하흐 감독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공식적인 회담이 열리진 않았으나 텐하흐 감독은 바이에른의 관심을 인지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올 시즌이 끝나면 결별하기로 일찌감치 합의한 상태다. 1년 전 다른 팀에 빼앗길까 서둘러 데려온 감독이지만,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3관왕도 노려볼 만한 상황에서 간신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엔 12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에서 밀려났다.
일찍부터 차기 감독 선임 모드에 돌입했는데 좀처럼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지도자들 선임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당초 최우선순위 후보로 노렸던 샤비 알론소 감독은 지난 3월 다음 시즌에도 바이어04레버쿠젠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후 1순위로 거론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알론소, 나겔스만 감독에 이은 ‘플랜 C’ 후보는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이었다. 협상이 꽤 진전됐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달 초 다시 결렬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랑닉 감독의 오스트리아 대표팀 잔류 소식을 발표했다.
후보 명단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바이에른은 텐하흐 감독을 후보군에 포함했다.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뒤 2022년 여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 첫 시즌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갈등 등 변수가 있었음에도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위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기 탈락하고 PL에선 8위에 처져있어 평가가 달라졌다. 새 구단주가 온 만큼 텐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그럼에도 바이에른은 텐하흐 감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부진은 그라운드 바깥, 구단 운영 차원의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텐하흐 감독도 당장 바이에른행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텐하흐 감독은 그의 유일한 목표는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하고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텐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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