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4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14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5일 귀가했다. 사진은 조사를 위해 4일 공수처에 출석하는 김 사령관. /사진=뉴스1
5일 오전 뉴스1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사 시작 14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0시25분 공수처를 떠났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사령관은 취재진으로부터 "수사 외압 없었다는 입장 여전한가" "변호사 대동 없이 출석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 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김 사령관은 이날 장시간 변호인 조력 없이 진술에 임했다. 핵심 피의자가 변호인 입회 없이 수사기관 조사에 임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공수처는 200페이지 이상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질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대통령 격노 발언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31일에서 8월2일 사이에 이 전 장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지시를 받고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단장은 이 과정에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초동수사 결과를 듣고 격노했다'는 이 전 장관의 말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달 26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에 대한 두 차례의 소환 조사에서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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