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효과’로 펄펄 나는 타이어···다음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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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효과’로 펄펄 나는 타이어···다음 과제는?

이뉴스투데이 2024-05-05 09:00:00 신고

고성능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제품 아이온 에보. [사진=한국타이어]
고성능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제품 아이온 에보. [사진=한국타이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한국‧금호‧넥센타이어 등 국산타이어 3사가 올해 출발부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같은 고부가가치 타이어 성장세와 원자재 가격‧ 해상운임비 안정화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으로 3사는 프리미엄급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고급화 전략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한 국내 3사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일제히 세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무려 108.8%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 개발 착수,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전용 타이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2개 규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46.8%)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3.3%p 상승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1분기 실적을 리드했다.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브랜드 이노뷔.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브랜드 이노뷔.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역시 1분기 영업익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를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을 연결기준 매출 1조445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10년 내 동기 중 최대 실적이다.

금호타이어는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고수익 타이어, 교체용(RE) 타이어 등의 고른 성장과 글로벌 가격 안정화 등을 주요인으로 봤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EnnoV)’를 론칭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지난해 증설 완료된 베트남 공장이 가동 안정화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올해 1분기 지난해보다 6% 오른 매출액 6781억원, 157.3% 증가한 416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지난 2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북미·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제품들이 선방했고, 유럽 램프업(Ramp-up·생산증대)과 OE 타이어 비중, 18인치 등 고인치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영업익을 늘렸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안정적인 판매량 및 ASP(평균판매단가) 유지로 매출액 6781억원을 기록하고 전년 동기 대비 외형 성장을 지속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엔페라 스포츠. [사진=넥센타이어]
엔페라 스포츠. [사진=넥센타이어]

한편 이 같은 성장가도 속에서도 고민은 있다. 국산타이어 3사는 프리미엄급 신차들이 쏟아지는 현 완성차시장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3사는 해외 브랜드보다 먼저 선점한 EV 전용 타이어를 통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구축,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 OE타이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Q4 e-트론 △BMW i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모델3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고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위주로 꾸준히 공급을 늘려 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이노뷔’를 필두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이 신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해외공장의 케파(Capa, 생산능력)를 확대하는데 주력한다. 우선 유럽 2공장의 생산 증대를 완료해, 내년 풀오퍼레이션(최대가동)을 달성, 총 5200만본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부문에 해외 브랜드보다 발빠르게 진입,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기차 전환을 계기로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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