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자재 옮기는 '인양구 덮개' 공사 도중 발생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 경 서울 강서구 마곡동 건물 공사현장에서 지하주차장 4층 천장 콘크리트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공사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천장 타설 콘크리트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인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4일 강서경찰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 경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 신축 건물 공사현장에서 지하주차장 4층 천장 콘크리트가 무너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5층으로 주저앉은 사고"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으로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공사장 인부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사고 지점 아래에 세워져 있던 차량이 파손됐다. 부상자들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상자 중 한 명은 타박상으로 치료를 받은 뒤 바로 퇴원했고 다른 한 명은 발 뒤꿈치 골절상으로 치료를 더 받아야 해 입원한 상태"라며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지하주차장 내 '자재 인양구 덮개 공사'를 하는 도중 발생했다. 이 공사는 1층부터 지하 5층까지 건설 자재를 옮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자재 인양구'를 지하부 공사가 끝난 뒤 막는 작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공사 중 자재 이동을 위해 뚫어 놓았던 작은 통로를 메우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자세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지만, 통로를 콘크리트로 메우던 도중 갑작스럽게 하중이 밑으로 쏠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측은 부상 근로자 치료비와 파손된 자동차 등에 대해 보험처리·변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ndex@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