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생산·판매 확대, 제조원가 감소 영향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845억원, 매출액 2조3754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84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6.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 감소한 2조3754억원을 기록했다.
4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연(납) 생산 및 매출 확대, 귀금속 가격 상승, 제조원가 감소, 환율 상승 등의 효과가 더해져 실적이 개선됐다.
품목별로 보면 연은 생산 증대에 따른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은 경우 귀금속 가격 상승의 효과로 매출액이 늘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아연의 경우 국제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줄었다. 다만 아연은 그간 철강 등 전방 사업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3월 이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별도 기준 고려아연 1분기 실적은 보면 영업이익이 19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1% 상승했고, 매출액은 13억원 감소한 1조8136억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매출 원가 감소와 제련소 경비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환율에 따른 추가 이익 효과가 나면서 수익성이 개선했다"며 "또 각국 중앙은행 금 매집 등 귀금속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연과 연의 가격 상승 추세에 더해 귀금속 수요 증가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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