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지난 25일 김일성 군사대학을 방문했다. 일본 토요타 SUV 6대를 포함한 총 18대가 화면에 잡혀 화제다.
김정은 차량 행렬 18대 가운데 토요타 랜드 크루저 300s 차 6대가 등장했다. 모두 엠블럼을 없애고 경광등을 붙인 모습이었다. 차 안에는 경호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여졌다.
랜드 크루저 300은 2021년에 출시한 6세대 모델이다. 차체는 포드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 등과 몸집이 비슷하다. 가격은 8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행렬에 참가한 랜드 크루저는 방탄 차량으로 개조해 가격이 1억 8천만 원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NK 뉴스는 이번 차량 행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 일본 렉서스 'LX' SUV 2대 등도 함께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마이바흐 GLS 600은 가격이 2억 6,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렉서스 LX는 해외에서 9만 3,915 달러(약 1억 2,5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모두 고가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SUV다.
현재 북한은 유엔 대북제재에 의해 고가의 차량은 북한으로의 수출, 이전이 금지된 상태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북한이 차량을 어떻게 들여왔는지 불분명하지만 김 위원장은 대북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신형 모델이 등장하는 것은 무기와 관련 자재 및 생산 장비도 똑같이 수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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