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국내 수출이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실적이 급등한 가운데 무역수지 역시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4월 수출입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출은 56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수지는 15억3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 103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는 5년 만에 최대 흑자다.
자동차 수출 실적은 67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경신했다. 최다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도 출 증가율도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이어갔다.
이어 △일반기계(1.5%) △선박(5.6%) △바이오헬스(21.3%) △석유제품(19.0%) △섬유(1.7%) △가전(9.4%) △자동차부품(2.9%) △석유화학(12.3%) 등 주력 15개 품목 중 13개 품목도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이차전지(-20.1%)와 철강(-5.7%) 등 2개 품목은 수출 실적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으로 꼽히는 중국과 미국 모두 수출액 늘어났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 대비 24.3% 증가한 11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105억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겼다.
4월 수입액은 54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5.4% 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의 상승이다.
산업부는 정유사 가동률 상승과 발전용·산업용 가스 도입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17.8%), 가스(21.9%) 등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 전체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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