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 동료들과 함께 4관왕에 도전 중이다.
이번 시즌 이강인을 영입한 PSG는 이미 프랑스 자국대회인 트로페 데 샹패옹(슈퍼컵)과 리그앙(1부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여기에 쿠프 드 프랑스(FA컵)는 결승에 올라 있다. 가장 큰 대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4강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PSG의 2023-2024 UCL 4강 1차전이 열린다. 2차전은 8일 PSG의 홈에서 벌어진다.
경기를 하루 앞둔 1일 도르트문트에서 두 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우리 팀의 장기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경기력을 잘 향상시킨 끝에 시즌 종료가 한 달 남은 지금 모든 대회에서 생존했다”며 팀의 발전상에 대해 만족을 밝혔다.
4관왕도 화두에 올랐다. 엔리케 감독은 “당연히 4관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동기부여가 된다. 구단과 도시의 역사를 새로 쓰는 길을 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어디서 이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이기느냐”라고 말했다.
특히 PSG는 UCL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카타르 자본의 뒷받침으로 프랑스 절대강자가 된지 10년이 넘었지만, UCL에서는 결승까지 간 적은 있어도 우승한 적이 없다. 엔리케 감독은 “UCL이 전유럽 최대 대회다. 단 4팀만 남은 상태다. 결승 진출 가능성이 있는 지금 우리의 감정과 중압감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를 상대하기 위해 날아간 원정 선수단에 포함됐다. 지난 8강 바르셀로나전에서 1차전은 선발로 뛰고, 2차전은 교체로 투입된 바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4강전 출장 가능성도 반반이다. 이강인과 함께 중원을 책임져 온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파비안 루이스, 마누엘 우가르테 등 미드필더 자원들이 전력 누수 없이 모두 원정을 떠났다. PSG가 자랑하는 슈퍼스타 공격진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랑달 콜로무아니,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도 원정길에 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