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분석] 아모레퍼시픽 1분기 호실적은 '착시효과?'…자세히 뜯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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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분석] 아모레퍼시픽 1분기 호실적은 '착시효과?'…자세히 뜯어 보니

이포커스 2024-04-30 12:28:55 신고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8분기 만에 우상향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긍정 신호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실적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섣부른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데다 영업이익도 국내 원가율 개선 등에 기인해 늘어난 것이어서다.   

특히 총 매출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 아시아는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중이어서 향후 실적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포커스 PG]
[이포커스 PG]

30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 매출은 9,100억원(YoY flat), 영업이익은 7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 509억원을 크게 상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늘었는데 주로 국내 화장품 매출증가와 원가율 개선 등에 기인한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은 매출 4,700억원(YoY+3%), 영업이익 474억원(YoY+36%) 기록했다. 전통 채널 매출은 대체로 감소했으나 ‘면세·국내 이커머스·MBS 채널’의 외형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면세 매출은 1,100억원을 달성했다. 낮은 기저 및 관광객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나 대량 물량 위축으로 전분기 대비 -16%를 기록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면세 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600억원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중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중국과 아시아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과 비중국 아시아 지역 매출은 지난해 1조532억원으로 전체 매출 3조6,740억원의 28.6%에 달한다.

중국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13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는  1,475억원 이었는데 이마저도 2022년 1분기의 2,800억원 대비 49% 급감한 실적이었다. 2년새 중국 매출의 72%가 날아간 셈이다.

비 중국 아시아 지역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17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232억원 대비 4% 감소했다. 

중국과 아시아지역 부진탓에 1분기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3,36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448억원이었다. 2년만에 해외 매출이 19% 역신장했다.

해외 영업이익도 개선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올 1분기 해외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해외영업이익은 △1분기 316억원(-23% yoy) △2분기 -327억원 (적자축적) △3분기 -83억원 (적축) △4분기 -337억원 (적자전환) △2023년 전체 -431억원 (적전) 등이었다.

해외 영업이익중 중국은 올 1분기도 80억원 내외의 영업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이포커스 그래픽]
[이포커스 그래픽]

◇증권가, 장미빛 전망속 목표주가 '상향' 남발

증권가는 이날 마모레퍼시픽에 대해 '장미빛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줄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하며 "기존 해외 사업 부문의 경우, 2024년 아시아 지역 영업이익을 기존 98억원에서 343억원으로 상향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중국법인 회복 및 미국 사업과 코스알엑스의 양호한 매출 흐름 등을 고려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는 이유에서다.

KB증권도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12% 상향했다. ‘중국법인 및 면세’ 관련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상존한다면서도 이와 관련된 우려는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개인 투자전문가 A씨는 "아모레퍼시픽이 올 1분기 미미한 실적 증가를 기록한 것을 두고 과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실적 개선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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