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148억원…전년比 35% 하락

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사옥 [이미지제공=대우건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시기와 비교해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향후 해외사업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30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한 2조 487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148억원, 당기순이익은 915억원을 올렸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FN가이드 기준)인 1388억원보다 낮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나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문별 매출실적을 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977억원 ▲토목사업부문 547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2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698억원이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4894억원으로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4482억원),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및 부속설비 공급(2091억원) 등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6572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2.9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유례없이 힘든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했다”라며 “비주택 부문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돼 연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해외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1분기 경영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면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사업계획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