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A코스(길이 2.577km)에서 열린 2024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 아반떼 N1 클래스 1~3위를 한 김규민(DCT레이싱), 강동우(MSS), 신우진(서한 GP)과 우승팀인 DCT레이싱의 박재성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편집자)
소감을 밝히면?
김규민 : 예선 전 연습주행때 안타까운 사고가 있어서 100% 컨디션으로 끝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우리 팀 소속 참가차가 엄청 많이 늘었지만 미캐닉 및 팀원들의 많은 고생과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강동우 : 응원해주고 고생해주신 MSS팀과 드림레이서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된 상황이었고 선두권 다툼이 이어지는 중 자리를 잘 잡아 큰 문제 없이 경기를 마칠수 있었다. 경기 내용은 현재로서는 만족스럽지만 시리즈 전체를 봤을때는 좀 더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우진 : 오전의 웜업주행에서 약간 엔진쪽에 문제가 있어서 살짝 걱정했다. 결선 초반에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같이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진행이 되면서 점점 출력도 나오고 좋아졌다.
박재성 감독 : 작년 최종전 이후 오랫만에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 팀 미캐닉들과 드라이버들이 준비를 잘 해줘서 원하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고생해준 우리 미캐닉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개막전 우승에 만족하지않고 남은 경기 계속 열심히 해서 올 시즌도 챔피언을 달성하겠다.
작년과 다르게 A코스에서 진행되었는데? 생소하거나 어려운게 있었다면?
김규민 : 올 시즌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경기가 치뤄지기도 하고 모든 경기의 서킷 레이아웃이 다 다르다. 이 때문에 드라이버 입장에서 좀 새로운 도전이 되는 것 같다. 나같은 경우에도 차의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테스트해보고 싶었는데 인제 A코스 경기는 이번이 끝이어서 아쉽다. 성적의 비중이 드라이버들의 능력에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강동우 : 처음으로 숏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코스가 짧아져서 주행 랩수가 많아지고 변수도 많다. 특히 운전석 앞바퀴가 부담이 많이 되는 서킷 레이 아웃으로 인해 신경을 써야 했다. 주행 횟수가 체감적으로 많아져 중반 이후에는 예전보다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신우진 : 아무래도 처음 타는 코스여서 운전석쪽 타이어에 부담을 많이 준다. 아를 대비해 세팅도 변화를 주고 생각도 많이 했다. 용인 스피드웨이도 처음이어서 그부분이 걱정된다.
(김규민) 어제 예선 전의 사고 상황을 설명하면? 그리고 결선 스타트때 이후 상황은 계획대로 잘 되었나?
예선 전 연습주행 때 코스인 과정의 작은 사고로 나와 김영찬의 경주차 앞유리가 깨졌다. 예선 3위를 했는데 A코스 경기는 처음이어서 추월 구간 고민을 많이 했는데 팀에서 ‘일단 스타트 후 전략을 정하자’라고 방향을 잡았다. 다행히 나와 김영찬 둘 다 스타트가 잘 되었고 김영찬은 아쉽게 추돌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팀 입장에서는 반은 성공을 거둔 것 같다.
오늘 가장 잘 한 것이 있다면?
김규민 : 무난하게 스타트를 해서 ‘최대한 올라가보자’는 생각이 다행스럽게 유리하게 잘 흘러가도록 끌어간 것 같다.
강동우 : 스타트 때 자리를 잘 잡아 경쟁 차와 접촉을 최대한 피한 것이 페이스 보존에 좋은 영향을 줬다. 중반부 이후에 경기 운영을 잘 한 것 같고 선두권 경합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한 게 잘 맞았다.
신우진 : 두 드라이버보다는 뒤(5그리드)에서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밀어붙일 생각을 하진 않았ㄷ. 침착하게 경기한 게 잘 한 것 같다.
(김규민) 올해 N1컵과 eN1컵에 동시에 출전하는데?
일단 개인적으로는 두 클래스에 다 전력을 쏟을 생각이다. eN1 경주차는 엑셀레이터를 밟는 대로 출력이 바로 나온다. 반면 기존에는 접해보지 못한 4륜구동 베이스여서 적응이 우선이다. N1 경주차보다 약 6~700kg 이상 무거워 난이도가 클 것 같다.
(박재성 감독)오늘 경기에서 파손된 경주차들이 꽤 있고, 현재 여러 이슈가 생긴 N2 클래스 경주차들도 있는 상태에서 2주 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2전을 치르게 된다. 팀을 이끌어가는 감독의 입장에서 상당히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우리 팀의 경우 사실 N1클래스와 N2클래스 , 그리고 eN1 클래스까지 총 11대 정도를 관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주차를 관리하고 세팅하는 미캐닉들이라고 생각해서 경험 많은 미캐닉들을 보강하고 있다.
김규민과 김영찬이 N1 클래스와 eN1 클래스 더블 엔트리를 하고 있는데 둘 다 심레이싱 출신이어서 가능하다고 믿고 도박을 하고 있다. 일단 미캐닉들이 열심히 경주차를 만들어주고 드라이버들이 잘 준비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한 클래스에 치우친다는 말은 못할 것 같다. 드라이버들에게는 집중력과 체력에 대한 것을 많이 요청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캐닉들이 전기차에 대해서는 생소한 것이 많아 그 부분을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다. N2 클래스는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 이번에 소속 드라이버 5명이 다 마스터즈 클래스에 진출했고 그중 2명은 스프린트 레이스가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경주차들을 미캐닉들이 잘 만들어줬고 드라이버들이 잘 해줘서 가능했다.
다음 경기가 열리는 용인 스피드웨이는 숏코스로 열리기 때문에 헤어핀 구간들에 대한 브레이킹 이슈가 나올 것이 뻔해 그 부분에 대한 보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준비기간이 10일이 채 안 되기 때문에 미캐닉들과 합심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규민) 오늘 경기 전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박동섭(이레이싱X비테세모터스포트)에 붙어있는 문구를 봤는지?
재미있었다(웃음) 재미있는 '밈'을 만들어낸게 좋은 것 같다. 그런 밈으로 인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수도 있고 드라이버들끼리도 웃으면서 넘길수 있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는?
김규민 : 내 생각에 다음 경기가 열리는 용인 스피드웨이는 대부분의 N1 클래스 드라이버들이 한번도 주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브레이킹에 스트레스가 많은 서킷이어서 타이어 및 브레이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우 : 다음 경기부터 핸디캡 웨이트를 싣는다. 오늘 경기에서 느꼈던 것이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이었는데 핸디캡 웨이트를 싣고 무거워진 경주차의 타이어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신우진 :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용인 스피드웨이는 브레이크의 부하가 많이 걸리는 곳으로 알고 있다. 부담은 되지만 두 드라이버보다는 웨이트가 적기 때문에 침착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 예선에서는 한번씩 투지가 불타오를 때가 있어서 오히려 아쉬운 결과를 얻을 때가 있다. 최대한 침착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박재성 감독 :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다 “어우디(어차피 우승은 DCT)”이다.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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