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타스만이 실물 수준으로 등장하면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도가 나왔다. 기아가 공개한 전측면 보도사진을 활용한 예상도와 함께 후측면 예상도를 추가로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냈다.
러시아 자동차 매체 콜레사 에디터인 니키타 추이코는 28일(현지 시각 기준) 기아 타스만 예상도를 담은 기사를 올렸다. 지난 23일 기아가 화가 리처드 보이드-던롭과 협업해 위장 페인트를 덮어쓴 타스만을 공개한 후로 이를 토대로 많은 예상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기아가 철수한 러시아에서도 여전한 관심이 있는 가운데 러시아 매체에서도 예상도를 냈다.
추이코가 공개한 예상도 속 타스만은 빨간 페인트로 뒤덮였다. 여기에 범퍼 몰딩과 휠아치 위 클래딩, 사이드미러와 루프랙 등을 검은색으로 처리해 투톤 컬러 느낌을 준다. 실제 색상이 이대로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색 하나만으로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전면부 중 여전히 논란에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체 색상과 같게 칠한 패널을 양 끝에 두고, 그 사이로 공기흡입구를 배치했다. 그리고 그 주변을 검은 몰딩으로 둘렀다. 또한 하단 범퍼 대부분을 큰 흡입구로 처리해 우람한 모습을 나타냈다. 추이코는 이를 두고 “시각적으로 결합한 복합적 디자인”이라고 표현했다.
측면은 휠 아치 바로 위에 붙은 두꺼운 검은색 클래딩과 사다리꼴 모양 윈도우, 그리고 그 밑을 떠받치는듯한 차체 라인이 눈에 띈다. 이 디테일 포인트들은 타스만 위장막 모델에서 숨어있던 요소들을 그대로 반영했다. 지붕 위 루프랙과 샤크 타입 안테나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공개한 사진이 없는 후면부 예상도에 대해 추이코는 “이전에 그렸던 예상도를 참고해 이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추이코가 그린 예상도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테일램프가 포인트다. 최신 기아 차종이 채택한 일자형 주간주행등을 테일램프에 적용했고, 디자인 언어에 맞게 둥그런 부분 없이 날카롭게 꺾었다. 나머지는 전형적인 미국 픽업트럭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화려한 페인트로 칠했을 뿐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형상, 후면부를 제외한 모든 것을 공개한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예상도들도 상당한 유사성을 보일 전망이다. 추이코가 내놓은 예상도 역시 마찬가지다. 반면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2.2L 디젤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V6 3.5L 가솔린 엔진도 얹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한편, 타스만 판매 시작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 중이다. 국내와 호주 시장을 필두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도 팔릴 전망이다. 최근 유출된 스파이샷 속 실내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칼럼 변속 레버, 듀얼 무선 충전 패드 등 편의성과 함께 조수석 멀티 트레이를 포함한 여러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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