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韓국민 의료 공급 부족 없도록 모니터링”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절반 이상이 ‘미용·성형’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60만6000명으로, 2022년 24만8000명 대비 2.4배(144.2%)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49만7000명) 실적보다도 1.2배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던 외국인 환자는 3년간의 회복단계를 거쳐 지난해 60만6000명까지 늘었다. 누적 외국인 환자 수도 388만명을 기록했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피부과 진료가 23만9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3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형외과(16.8%), 내과통합(13.4%), 검진센터(7.4%) 순이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만 전체 진료과목의 52%를 차지한 것이다.
2022년 대비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 수가 늘었다. 피부과(563%), 한방통합(311.4%), 검진센터(161.6%)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내과통합(39%)과 정형외과(36.3%)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의 경우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78.1%인 47만3000명을 유치하면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8.4%), 대구(2.5%), 인천(2.4%), 부산(2.1%) 순이었다.
2019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의 비중은 2021년 49.8%로 감소했지만 2022년부터 다시 50%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 비중도 2022년 78.2%에서 2023년 88.9%로 10.7%p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피부과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98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등 순으로 방문이 많았다. 일본·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49.5%(30만명)를 차지했다. 미국 12.7%(7만7000명), 태국 5.1%(3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2022년 대비 155.3% 증가한 11만2000명이 방문했다. 대만(22위→9위)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하면서 전체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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