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가승인 통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발표
10년 전보다 심근경색증 발생 규모가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보단 남자한테 더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9일 국내 심뇌혈관질환 발생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의 2021년 발생 건수는 3만4612건이다. 남자가 2만5441건으로 여자 9171건보다 약 2.8배 높았다. 연도별로는 10년 전인 2011년(2만2398건)보다 발생 규모가 약 1.5배 증가했다.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률(건/10만명당)은 67.4건으로 남자 99.4건, 여자 35.6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40.8건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간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명당)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자는 2011년 22.2건에서 2021년 18.9건으로 감소한 반면 남자는 48.5건에서 57.1건으로 늘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로 집계됐다. 남자 13.1%, 여자 24.1%로 남자보다 여자가 11.0%p 높았다. 또 65세 이상에서 심근경색증 발생 후 26.7%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남자가 높고 치명률은 여자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남자는 장년층(50~60대) 환자 비중이 높았지만 여자는 고령층(70~80대) 환자 비중이 높은 것이 치명률 격차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뇌졸중의 2021년 발생 건수는 10만8950건(남자 6만907건, 여자 4만8043건)으로 10년 전인 2011년 대비 9412건(9.5%) 증가했다.
뇌졸중 발생률(건/10만명당)은 2021년 212.2건으로, 남자 238건, 여자 186.6건이었다. 80세 이상에서 1508.4건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간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명당)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자는 2011년 164.1건에서 2021년 127.3건으로 줄었고 여자는 2011년 149.8건에서 2021년 103.2건으로 감소했갇.
뇌졸중 1년 치명률은 2021년 19.3%로 나타났다. 남자 17.8%, 여자 21.1%로 여자가 남자보다 3.3%p 높았다.
80세 이상에서 치명률이 3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79세(18.0%), 0-19세(12.7%) 순이었다. 아울러 65세 이상에서 뇌졸중 발생 후 1년 이내 30.6%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추이는 2011년부터 감소하다가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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