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 =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올 시즌 시범 도입한 피치클락(Pitch Clock)이 여전히 크고 작은 논란인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각 구단별 위반 횟수 현황을 공개했다.
위반 횟수는 지난 달 23일 개막전부터 지난 주말 28일까지 전체 153경기를 대상으로 한 조사다.
KBO에 따르면 최다 위반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29경기를 치르는 동안에 총 297회(평균 10.24회)를 어겼다.
가장 많이 위반한 사례로는 투수가 주자가 있을 때 176회, 주자가 없을 때 40회였다. 타자와 포수도 각각 71회, 10회나 위반했다.
반면에 최소 위반 구단은 kt 위즈다.
kt는 현재까지 32경기를 소화해 총 106회(평균 3.31회) 위반에 그쳤다. 상황별로는 주자가 있을 때 35회, 없을 때 9회를 위반했다. 투구간 위반보다는 타자 위반이 61차례나 되는 것이 눈에 띈다.
포수 위반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상황별로는 각 구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3초 주자가 있을 때 최다 위반 구단은 롯데이고, 최소는 LG 트윈스(44회)다. 18초 주자 없을 때에도 역시 롯데가 40회로 최다 위반했으며, 최소는 9회에 그친 kt다.
타자 위반은 대동소이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129회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회 이상 위반했다. 최소 위반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44회)다.
포수 위반도 큰 차이가 없지만, 롯데가 가장 많고 키움과 NC 다이노스가 각각 0회를 기록했다.
전체 위반 횟수로는 롯데에 이어 한화(246회) SSG(218회) KIA(194회) 두산(161회) 삼성 (160회) 키움(158회) NC(144회) LG(134회) kt 순이다.
피치클락은 투구간 제한 시간이 주자가 없을 시에는 18초, 주자가 있을 시에는 23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포수는 피치클락 잔여시간이 9초가 되기 전에 포수석에 있어야 하며, 타자는 8초가 되기 전에 타격 준비를 해야 한다.
KBO는 당초 올 시즌 상반기에 시범 적용 후 하반기에 정식 도입할 에정이었으나 내년 도입으로 결정을 내렸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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