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김민재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낮아졌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 같았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키커'는 29일(한국시간) "더 리흐트와 콘라드 라이머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아스널을 상대로 한 라인업과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놓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4번을 우승하며 대회 최다 우승팀이고 8강에서 지난 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올라올 정도로 기세가 대단하다. 리그에서도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며 우승에 가까운 모습이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주전에서 밀린 김민재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더 리흐트가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전반이 끝나고 김민재와 교체됐다.
레알과의 4강 경기를 앞두고 더 리흐트를 보호 차원에서 빼준 듯했지만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케리 하우 기자는 SNS를 통해 "더 리흐트의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차전 출전 여부가 의심스럽다"며 "더리흐트가 오른쪽 무릎에 붕대를 감은 채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나며 (레알) 경기 출전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 리흐트의 공백은 김민재가 메울 수밖에 없다. 다른 센터백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지난 경기 전 부상으로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뮌헨의 레알 경기 선발 센터백으로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출전할 것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더 리흐트의 복귀 속도가 빨라지며 김민재의 벤치행이 높아지고 있다.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투헬 감독의 첫 번째 옵션이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있을 때도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우선순위에 뒀고 김민재가 실수해도 그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뢰를 받은 김민재는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점차 기량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을 이끌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김민재의 모습이 나왔다. 김민재는 부상이 잦은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모두 부상일 때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와 호흡을 맞추며 뮌헨의 수비를 지켰다.
김민재가 지난 1월 아시안컵으로 차출되는 동안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만 지키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다이어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김민재가 복귀한 뒤에도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꺼냈고 이 조합은 후반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4경기 연속 벤치로 밀려났고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주전에서 밀린 김민재는 적은 기회 속에 투헬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는 다이어와 선발 출전해 59분간 활약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다이어보다 높은 평점 7.5점을 줬다.
더 리흐트 대신 교체 출전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더 리흐트보다 높은 평점을 받으며 왜 자신이 세계 정상급 수비수인지 증명해 보였다. 기량을 끌어 올린 김민재가 레알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도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더 리흐트의 경기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러 매체가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선발 조합을 예상하고 있다. '키커'도 두 조합을 예상했고 UEFA 공식 홈페이지도 뮌헨과 레알의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키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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