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이 사태는 의료농단… 2000명 증원 백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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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이 사태는 의료농단… 2000명 증원 백지화해야"

머니S 2024-04-28 11:4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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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현 의료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당선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현 의료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당선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발표를 백지화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번 사태를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농단"이라고 규정했다.

임 당선인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 발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는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그렇지 않고서 우리 의료계는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한국 의료는 곤두박질치고 있는데 (정부는) 진정한 자세 취하기는커녕 의료개혁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2000명을 고수하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참 밤새워 학업에 열중해야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성을 잃은 정부정책에 분노하며 학교를 떠나 있고, 하루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환자 보살펴온 전공의들이 적폐 세력으로 몰려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고 나가야 햐는 젊은 의사들이 끝 모를 방황을 하고 있다"면서 "사명감 하나로 온갖 어려움 버텨온 의대 교수님들 역시 정부와 정치권이 환자 곁에서 멀어지도록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당선인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의료를 희생양으로 삼아 '의사 죽이기'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강행했던 의료보험 강제 지정제를 비롯해 매정권마다 마녀사냥 하듯 의사 죽이기에 혈안이 돼 오늘의 처참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강행한 것은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문제가 아니다"며 "오로지 정부의 일방적인 권력 남용으로 촉발된 의료농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당선인은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며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망국의 의료정책에 대해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다"고 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가 의료계를 사지로 내몰고 희생시키는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해 생기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철과 같은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며 "14만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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