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그녀의 '기자회견 룩'까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도 없고, 기획한 적도 없고, 실행한 적도 없다"며 약 2시간가량 경영권 찬탈과 내부 고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등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민 대표는 기자회견 중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고, 하이브 고위 임원들을 겨냥하며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하던 중 감정에 복받쳐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처음 보는 역대급 기자회견"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은 각 방송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수십만 명의 시청자들이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자회견이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킨 가운데, 누리꾼들은 민희진 대표의 착장에도 관심을 모았다.
이날 민 대표는 일반 공식석상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눈에 띄는 파란 색상의 캡모자에 초록색 스트라이프 맨투맨 티셔츠를 착용하는 등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가 착용한 모자는 <46브랜드>(46BRAND)에서 제작한 LA다저스 로고 모자로, 국내 쇼핑몰에서 4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날 해당 모델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 에서 순식간에 여러 건의 거래가 체결됐다고 알려졌다.
민희진이 입은 초록색 티셔츠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의 'OGN CTN BOR LSL' 제품으로 현지 가격은 8,800엔(7만 8,000원)이다. 이 스트라이프 티셔츠 역시 해외 직구 쇼핑몰에서 모든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민희진 기자회견룩' 품절 사태에 누리꾼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민희진이 입었다고 사거나 판매용으로 산 사람들이 많을 듯", "도대체 누가 다 산 거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기자회견 이후 공식입장문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kmj@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