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가 효자 됐네"... 국민의힘 당선자가 밝힌 필승 선거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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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가 효자 됐네"... 국민의힘 당선자가 밝힌 필승 선거 전략은?

오토트리뷴 2024-04-27 12:2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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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4.10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당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당 하는 것 반대로만 했더니 당선됐다", "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등 가감 없는 쓴소리로 국민의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5일 4.10 선거를 직접 뛴 국민의힘 후보들이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라는 토론회를 열고 당 내부 문제점들을 직접 꼽았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국민의힘 험지에서 당선된 만큼 많은 주목을 받은 사람이다. 김 당선인은 "솔직히 우리 당이 하는 것 반대로만 했다"며 "'이조심판'(이재명·조국 심판)은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고, 당에서 내려오는 현수막은 단언컨대 4년 동안 한 번도 안 걸었다"고 당선 전략을 털어놨다.

서지영 부산 동래 당선인 또한 당 비판에 가세했다. 서 당선인은 당이 주도해서 바람직한 당정관계를 형성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대통령실 비난만 하면 해결될 거라 생각하는 건 오판이다. 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한 여의도연구원 토론회(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한 여의도연구원 토론회(사진=연합뉴스)

이어 "밖에서 언론에 떠드는 게 아니라 앞으로 용산 대통령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용기 있게 만나서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당선인은 총선 당시 당의 홍보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했다. 연제구에서는 민주당 후보 사퇴 후 국민의힘 후보가 첫 번째 칸이 됐는데, 국민의힘은 '지역구는 2번, 비례대표는 4번'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연제구 후보가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낙선자들 또한 입을 열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싫다는 정서가 굉장히 많았다"며 윤 대통령 부부의 '부정적 이미지'를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좌우하는 건 콘텐츠나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과 태도"라며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한 여의도연구원 토론회(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한 여의도연구원 토론회(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4일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낙선자들도 앞다퉈 당과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건넸다. 낙동강 벨트 탈환에 도전했던 서병수 의원은 "과거와 달리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보니 중도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 당에서 소외되고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함께 끌어안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경기 용인병에서 컷오프됐던 서정숙 의원은 "정부 출범 초기에 문재인 정부와 반대로만 하면 성공한다고 했는데 요새 상황이 힘들지 않나. 우리만의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의원은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을 바꾸고 고쳐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라며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위주로 (사람을) 쓰지 말고, 광범위한 사람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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