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율을 낮춘 가맹 택시 신규 상품을 출시한다. 택시업계가 요청해온 공정 배차 정책 시행을 위해 신규 매칭 알고리즘도 하반기에 도입한다.
그간 높은 가맹 수수료와 배차 알고리즘 문제로 택시 업계와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업계와 논의한 상생 방안 실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6월 가맹 택시 수수료율을 2.8% 낮춘 상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가맹 수수료(5%)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가입 초기 비용도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정 배차 시스템도 새로 내놓는다. 인공지능(AI) 추천과 도착 예정 시간(ETA)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그간 카카오T 택시는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선행한 후 배차 실패시 ETA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 적용해왔다. 그 결과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감소시키는 성과를 냈다.
다만 택시업계는 AI 알고리즘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ETA 스코어를 요구해왔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두 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매칭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외에도 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수 차례 간담회와 개별 실무 회의를 진행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서비스 개편안을 마련했다"라며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택시 플랫폼 환경 조성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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