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의 누나 '노브'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024년 4월 23일 방송된 JTBC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에는 본선 진출 50인의 '1 vs 1 맞짱 승부'가 진행됐습니다. '걸스 온 파이어'는 'NEW K-POP'을 제안할 여성 보컬 그룹 결성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이날 방송에는 '이태원 퀸' 이채미와 '걸크러쉬' 노브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이채미는 "홍석천 씨의 뒤를 이어 이태원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며 "나만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당차게 밝혔습니다.
이어 노브는 본인에 대해 "가수 크러쉬의 친 누나이자 싱어송라이터다"라고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개코는 "부끄러운 듯 웃는 저 표정이 크러쉬랑 닮았다"고 신기해하며, 방송 출연에 대한 크러쉬의 반응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노브는 "출연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동생이 '고민할 것 없이 무조건 나가. 나가서 1등하고 와'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명가수의 누나라는 걸 숨기고 싶었다. 부담감도 미안함도 있었고, 무거웠다"며 "10년 가까이 음악생활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내 음악보단 '크러쉬 누나'라는 타이틀에 더 많은 관심을 주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날 담백히 자신의 이야기를 내뱉듯 노래 '별 짓 다해봤는데'를 부르는 노브의 모습에 많은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개코는 "음악적으로 유전자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너무 담백했다. 가사가 가슴 안에 다 꽂혔다. 자기 얘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마지막까지 뭉클했다"고 극찬했습니다.
아울러 선우정아는 "목소리 콤플렉스가 있으셨다던데"라고 물었고, 노브는 "제 목소리를 안 좋아했다. 초등학생 남자아이 변성기 지나기 전 목소리 같아서 노래 부를 때 감정 전달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선우정아는 "힘이 강한 사람은 취향이 다 다른 사람한테도 그 힘을 느끼게 한다. 오늘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노브 님의 힘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노브는 '이태원 퀸' 이채미를 제치고 6표를 획득해 완승을 거뒀으며, "10년만에 노래로 인정받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가발 쓴 크러쉬 같다", "이렇게 똑 닮을 수가 있나. 쌍둥이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해 나이 35세(1990년생)인 노브의 본명은 신정은으로, 현재 직업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지난 2016년 싱글 앨범 '추워'를 발매하며 데뷔했으며, 최근까지 싱글 앨범 '너는 나의'를 발표했습니다. 그의 동생 가수 크러쉬(본명 신효섭)는 1992년생으로 노브보다 두살 어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크러쉬는 지난해 11월 20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음원 수익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박명수가 예전에 크러쉬가 "히트곡이 많아 외제차 BMW 3시리즈를 살 값이 한 달에 들어온다"고 했던 것을 언급하자, 그는 "아, 그때 왜 망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했습니다.
박명수가 "뭐가 망언이냐. 솔직히 그 정도 되는 거 아니냐"고 재차 묻자 크러쉬는 "그땐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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