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2만명선 깨져 역대 최저…인구 52개월째 감소

사망자 9.6% 증가·혼인 5.0% 감소

1만명 자연감소…역대 2월 가장 커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가며 2월 기준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통상 1분기는 아기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시기지만, 감소 속도가 커지면서 출생아 수는 1만9000명대 초반까지 내려섰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태어난 아기는 1만936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658명(3.3%)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것이다.

2월 출생아 수는 2000~2015년 4~6만명대를 기록했다가 2016년부터 3만명대로 내려갔다. 이후 2020년부터 2만명대로 내려왔고 지난해 처음으로 1만명대로 추락했다.

지난 2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 인청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8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또 다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9977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19명(9.6%)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지난 2월 인구는 1만614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2개월째 줄고 있다. 자연감소 폭은 1만명을 넘어서 역대 2월 중 가장 컸다.

올해 2월 결혼은 1년 전보다 896건(-5.0%) 감소한 1만6949건 이뤄졌다.

같은 달 이혼 건수는 7354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8건(1.8%) 증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 "04년생 김XX, 부모도 개차반" 거제 폭행男 신상 털렸다
• "이재명보다 조국이 정치 오래할 듯" 박지원 내다본 이유는
• 한동훈,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서 "내공 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