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d)가 오는 5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심사를 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 사이에 출시 관련 유의미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입장을 번복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가능성은 낮다고 알렸다.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리서치 책임자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올해 1월 승인된 비트코인 투자 상품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렇지 않아 출시 가능성을 낮췄다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증권시장에서 허가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글로벌 환경 개선에 따라 결과적으로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도 출시될 것이란 관점이다.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 스탠다드차타드 책임자가 언급한 글로벌 환경 개선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허용 등 글로벌 규제 기관의 가상화폐 투자 상품 허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의 경우 오는 2분기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증권(ETN) 거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오는 5월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사진=더블록/ 스탠다드차타드)
제프리 켄드릭는 연말 이더리움 예상 시세로 8천 달러(한화 약 1,100만 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책임자의 올해 말 이더리움 예상 시세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는 올해 말 이더리움 가격이 8천 달러(한화 약 1,100만 원)까지 상승 후 내년에는 1만 4천 달러(한화 약 1,926만 원)까지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더리움이 남은 2024년에 걸쳐 비트코인과 가격 비율을 유지하고, 두 자산 간의 가격 비율이 내년부터는 이더리움에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시장에 등장할 경우 첫 12개월에 걸쳐 최대 450억 달러(한화 약 60조 75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현지시간으로 3월 18일 자체 보고서에서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초기 시장 규모를 150억 달러(20조 250억 원)에서 450억 달러(한화 약 60조 750억 원)로 추산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초기 시장 규모를 150억 달러(20조 250억 원)에서 450억 달러(한화 약 60조 750억 원)로 추산했다(사진=더블록/ 스탠다드차타드)
보고서는 지난 1월 미국 증권시장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흐름을 토대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규모를 추정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다면 첫 12개월에 걸쳐 239만 개에서 915만 개의 이더리움이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 향할 것이라는 견해다. 이더리움은 4월 24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1% 상승한 46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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