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이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의 콘셉트 모델은 2024년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의 우주 관련 전시 행사인 제39회 우주 심포지엄(Space Symposium)에서 공개됐으며,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가 마련한 일본 우주산업관에 전시됐다.
브리지스톤은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달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탐사활동을 수행하는 미래의 모빌리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1세대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는 사막을 횡단하는 낙타의 발바닥에서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기술을 사용했다.
‘레골리스’로 불리는 먼지, 흙, 돌조각 등으로 구성된 달 표면과 접촉하는 타이어의 트레드 부분에 금속 소재의 펠트(부직포)를 사용해 타이어와 레골리스의 마찰력을 높였고, 이를 통해 달표면에서 탁월한 접지력을 구현해 냈다.
이 기술을 발전시킨 2세대 타이어는 보다 가혹한 달표면에서 필요로 하는 내구성과 접지력을 충족시키는 골격 구조를 적용했다.
브리지스톤의 비공압 타이어 기술은 차세대 ‘에어프리(Air Free)®’ 타이어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새로운 타이어의 골격 구조에 적용해 경량의 금속 바퀴살 구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타이어 회전 방향으로 트레드 세그먼트를 분할함으로써 암석, 모래, 진공 상태, 극심한 온도 변화 및 방사선 노출 등과 같은 극한의 달표면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최적화된 금속 바퀴살이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국부적인 변형을 최소화해 타이어의 내구성을 향상시켰으며 분할된 트레드 세그먼트로 달표면과의 접촉 면적을 늘리면서 타이어 함몰을 줄임으로써 타이어 접지력과 이동 성능을 높였다.
달 탐사 차량 프로젝트는 브리지스톤의 중기 사업 계획(2024-2026) 중 탐구 사업의 하나로 ‘에어프리(Air Free)®’ 기술을 지구에서부터 우주 공간과 달 표면까지 확장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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