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는 한일전, 일본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일본 대표팀이 2024년 AFC U-23 아시안컵에서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승리하며 22일에 있을 한일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B조 4개국 감독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일본의 U-23 축구대표팀이 2024년 AFC U-23 아시안컵에서 연속적인 승리를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UAE와 중국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각각 2-0,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이로 인해 조별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UAE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베스트 11명 중 7명을 교체하는 대담한 로테이션을 선보이며, 전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본 언론은 UAE와의 경기에서 주요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안정감과 탁월한 경기 운영을 칭찬했다.

일본 언론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생각하는 '어떤 선수를 내세워도, 어떤 전술을 사용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전략을 현실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 U-23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을 향한 중요한 무대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소 짓는 모리야스 하지메(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이러한 자신감은 UAE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일본 야마모토 리히토의 발언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대회가 긴 만큼 선수들을 로테이션할 필요가 있다. 여러 조합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불안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가위바위보'조차 절대 질 수 없다는 한일전이지만 한국 대표팀은 22일에 있을 일본과의 경기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일 중국전에서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인한 선수 로스로 인해 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승점 6점과 골 득실 +3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라와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 팀은 8강에서 조 1위로 진출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 황선홍 감독은 "일본의 조직력과 다양한 빌드업 체계, 전방 압박 능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경기의 승리 팀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3위 이내로 대회를 마치는 팀은 자동으로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골 득실과 다득점까지 비기게 될 경우, 조 1위를 결정짓기 위해 연장 경기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출전했던 지난 2022 AFC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패배한 전적이 있다. 그 때문에 한국 축구 팬들은 이번 한일전에서 꼭 승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과 조 1위를 두고 격돌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9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시작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