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와 인선 방향 등을 집중 논의했다고 18일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운영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면서,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쇄신, 대통령실 조직 개편 등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이날 만찬 회동은 장장 4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면서 총선 패배 이후의 정국 상황과 해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홍 시장은 "어려운 시기이니 힘을 합해 잘해 나가야 한다. 비서실과 내각을 조속히 개편해야 한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무 감각이 있고 충직한 인물, 총리는 야욕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국무총리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대통령의 최측근 비서 역할인 비서실장에는 친윤계 핵심 중진인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2022년 10월에도 만찬 회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시장은 자신의 총리 인선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내 시간이 아니다. 총리 하려고 대구에 내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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